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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그래미를 꿈꾸는 이유…"수상하면 눈물날 듯"

등록 2020-11-20 14: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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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BE'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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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방탄소년단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RM, 지민, 제이홉. 2020.11.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래미는 어떤 의미인가 스스로 질문을 하고, 멤버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어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를 가능성에 대해 외신들이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나섰다.

방탄소년단 리더 RM은 20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A관에서 열린 새 앨범 'BE(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그래미'에 대한 꿈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돌아봤다.

방탄소년단이 연습생 시절이던 2009년 2월. '제5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티아이(T.I.), 릴 웨인(Lil Wayne), 엠아이에이(M.I.A)., 제이지(Jay Z)가 함께 '스웨거 라이크 어스(Swagger Like Us)'를 부르는 장면을 보고 나서다. 

'스웨거 라이크 어스'는 티아이가 2008년 발매한 여섯 번째 앨범 '페이퍼 트레일(Paper Trail)'에 수록된 곡으로 당시 그래미상 듀오/그룹 랩 퍼포먼스 부문을 받았다.

"당시 티아이, 제이지, 엠아에이가 수트를 입어 무대를 했는데 흑백 영상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멋있게 무대를 하는 걸 계속 돌려 봤어요. 그리고 그래미를 둘러싼 수많은 사건들을 지켜보면서 왜 세계 팝아티스트들이 미국 시상식인 그래미를 꿈꾸는 건 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죠. 제가 봤던 그래미 무대 중 세 손가락에 꼽혀요."

중고등학교 시기에 들은 음악이 깊은 인상에 남는다며 RM은 "성장기에 큰 발자국을 남긴 만큼 이후 그래미를 막연하게 꿈꾸게 됐다"고 덧붙였다.

빌보드는 17일(현지시간) 내년 초에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예상하면서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주요 상 중 하나인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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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2009년 2월 '제51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스웨거 라이크 어스'를 함께 부르는 릴 웨인, 엠아이에이(M.I.A). 제이지.
'레코드 오브 더 이어'는 최고의 노래에게 주어지는 '송 오브 더 이어', 최고의 앨범상에게 수여되는 '앨범 오브 더 이어' 그리고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와 함께 그래미 주요 4대상으로 통한다.

이와 함께 AP통신은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에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드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는 오는 24일(한국시간 25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를 발표한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는 수상했다. '그랜드 슬램' 달성을 위해서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만 남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시혁 의장은 그래미어워즈를 주최하는 미국레코딩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하다. 이 상태로 뻗어나간다면, 방탄소년단과 방 의장이 수상자 명단에 오를 날도 멀지 않다.

제이홉은 "큰 욕심일 수 있고, 야망일 수 있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팀이다 보니 그룹 관련 상을 받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팀을 계속 유지해왔기에 너무나 저희에게는 중요한 부문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그 부문에서 상을 받는다면 정말 눈물이 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진도 "이루고 싶은 건 그래미예요. 우리에게는 너무나 영광스럽게도 빌보드 '핫100 1위'라는 성적이 있지만, 그래미에서 우리 이름이 한 번 불렸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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