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근혜 반성과 사과만이 과거와 단절 가능케 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국민의힘도 역사에 공동책임 있어"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3년 9개월을 이어온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의 법정 공방이 종지부를 찍었다. 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을 좌지우지한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의 존재는 국민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며 "이에 분노한 국민은 '이게 나라냐'라는 구호를 외치며 촛불과 함께 광장으로 나갔다"고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은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라며 "사회 질서를 통째로 뒤흔들어 대한민국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세계 민주주의사에 오점을 남겼다"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은 이 모든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이 받은 상처와 대한민국의 치욕적인 역사에 공동책임이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이 주신 권력 앞에 겸허한 자세로 헌법을 수호할 것"이라며 "국민을 섬기는 정치로 불행한 역사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이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