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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무총장, 부총장 카불에 파견, 탈레반과 회담중

등록 2021-09-06 09:21:52   최종수정 2021-09-06 1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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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그리피스 인도주의 구호담당부총장 카불에

"아프간인구 절반이 구호대상.. 5세이하 절반이 영양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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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만=신화/뉴시스] 8월 22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파스키탄 남부 차만에서 아프가니스탄 국경을 넘어 입국하려는 트럭들이 줄지어 서있다. 파키스탄 당국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탈레반 세력이 아프간을 차지한 뒤 지난 수일간 4천 명 이상의 외국인과 파키스탄인들에게 비자를 발급해왔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인도주의 구호담당 마틴 그리피스부총장을 카불에 파견해 탈레반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게 했다고 사무총장 대변인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구테흐스사무총장 요청에 따라서 마틴 그리피스 부총장이 현재 카불에 가있다.  오늘(5일) 그리피스는 카불의 탈레반 지도자 물라 바라다르와 만나서 인도주의적 구호문제를 탈레반과 협의할 것이다"라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회담에서 그리피스는 구호가 필요한  아프간의 수백만명에 대한 국제사회 구호단체들의 공평하고 중립적인 인도주의적 구호와 지원에 대한 약속을 되풀이 할 것이라고 두자릭대변인은 말했다.

그리피스는 이 자리에서 구호의 손길을 전하는데 여성들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강조하고 여성의 인권과 안전, 복지를 모든 관계자에게 요구했다.  민간인들, 특히 여성과 소녀, 소수자에 대한 보호도 강조했다고 성명은 밝혔다.  그리피스는 아프가니스탄 국민과의 한결같은 유대와 지원을 약속했다.

아프간 당국은 인도주의 구호요원들의 안전보장을 약속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구호하는 요원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이동의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호단체들과 협력해서 아프간 국민에게 지원이 잘 전달되게 할 것도 약속했다.

그리피스는 앞으로 며칠 뒤에 다시 당국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또 아프간내의 유엔기구들과 비정부 기구들의 종사원들과 유엔 현지파견 대표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고,  올해에만 아프간에 머물면서 800만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한 것을 치하했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밝혔다.

아프간에서는 현재 인구의 절반인 1800만명이 생존을 위해 인도주의적 구호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인구의 3분의 1은 다음 끼니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5세 이하 어린이의 절반 이상은 심한 영양실조의 위험에 처해있다.

아프간에서는 4년 중 두 번이나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앞으로 몇달 간 굶주림과 식량부족은 더 심해질 것이 예상된다.
 
유엔사무총장은 아프간 국민에게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국제사회의 도움과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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