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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전환적 공정성장 이룰 것"

등록 2021-11-02 15:19:47   최종수정 2021-11-02 15: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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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빛과 그림자 온전히 저의 몫…부족한 건 채울 것"

"부동산, 고통과 좌절 사과드린다…대대적 부동산 대개혁"

"국정농단·부패 기득권 세력의 반성 없는 귀환을 막아야"

"이재명정부, 김대중·노무현·문재인정부에 더해 청출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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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2일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2021.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권지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뚜렷한 철학과 신념, 굳은 용기와 강력한 실천력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대한민국 대전환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이번 대선은 단순히 대통령 한 명을 새로 뽑는 일이 아니다. 국민의 삶과 나라의 흥망이 걸린 중대지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며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 정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가 쌓아온 토대 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건 더해 청출어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호 공약은 성장의 회복이다.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사회 곳곳에 도사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상상할 수 없는 대규모의 신속한 국가투자에 나서겠다"며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인프라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고 네거티브 방식 도입 같은 과감한 규제 합리화로 산업을 재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국민들께 너무 많은 고통과 좌절을 드렸다. 진심으로 사과말씀드린다"고 사과 인사도 전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를 막지 못해 허탈감과 좌절감을 드리고 공직개혁 부진으로 정책신뢰를 얻지 못했다"며 "이재명 정부에서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발이익 완전국가환수제에 대한 관심가 지지가 높은 지금이 부동산 대개혁의 적기"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당장 할 수 있는 개발이익환수제 강화, 분양가상한제 등 제도개혁부터 하겠다.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력한 공급대책의 일환인 기본주택 공급 계획도 밝혔다. 그는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다"며 "집과 땅이 투기소득의 원천이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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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1.11.02.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 청소경비노동자 휴게시설 개선 입법 같은 성과를 언급하며 "당장 이번 정기국회를 첫 번째 이재명표 민생개혁국회로 만들겠다"며 "코로나19로 고통을 받고 계신 자영업자와 국민들의 삶을 보듬겠다. 방역방침을 충실히 따른 자영업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게 하겠다"고도 했다.

야권을 향해서는 '부패 기득권 세력'이라고 날을 세우며 견제구를 날렸다.

이 후보는 "철학도 역사인식도 준비도 없는 후보에게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며 "광주를 폄훼하고, 핵무장을 주장하고 남북합의 파기로 긴장과 대결을 불러오겠다는 퇴행 세력에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 국민을 지배하는 임금이 되려는 사람은 주권재민국가의 1번 일꾼이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전두환을 옹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촛불혁명으로 쫓겨난 국정농단 세력과 부패 기득권 세력의 반성 없는 귀환을 막아야 한다"며 "부패기득권 세력은 절대 스스로 물러서지 않는다. 반성도 혁신도 없이 지금도 가짜뉴스를 남발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호시탐탐 복귀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지만 우리가 단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국민과 함께 싸운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는 경선에 참여했던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모든 후보들이 자리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 새로운 나라를 위해 경쟁했던 모든 분들이 함께하고 계시다. 민주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렇게 멋진 드림원팀을 보고드리게 돼 기쁘고 벅찬 마음"이라고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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