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760명 '주말효과 감소'…위중증 409명 입원(종합)
국내 1733명…60대 이상 31%·10대 이하 22%신규입원 361명…재원 중 위중증 환자 409명80세 이상 11명·70대 2명 등 사망 13명 늘어|백신 1차 접종률 80.9%…접종 완료율은 76.6%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 일주일이 되는 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760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영향으로 엿새 만에 2000명 밑으로 감소했지만 일요일 역대 두번째로 많은 확진자 수다. 추석 연휴 직후 검사량 급증 등으로 확진자가 늘었던 9월 마지막 주 이후 2000명대 밑으로 감소했던 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2100명대까지 증가했다. 확산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7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1.20까지 치솟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60명이다. 지난주 평일 검사량이 반영되면서 줄곧 2000명대였던 확진자 수는 6일 만에 2000명 아래로 감소했지만 일요일 확진자(월요일 0시 기준) 수는 지난 9월26일 2381명 이후 두번째로 많은 환자 수다. 일주일 전 1685명과 비교하면 75명 늘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6~7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10만8811건, 8만1818건 등이다. 직전 평일이었던 5일 하루 실시한 검사량은 15만3863건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월31일부터 11월6일까지 단계적 일상회복 첫주 감염재생산지수는 7월 중순의 1.32 이후 최고치인 1.20으로, 최근 3주 연속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자 1명당 평균 2차 감염자 수로, 1을 초과하면 유행이 확산하는 것으로 본다.
신규 확진자를 연령별로 구분하면 80세 이상 95명, 70대 133명, 60대 315명, 50대 199명, 40대 234명, 30대 222명, 20대 69명, 10대 240명, 10세 미만 153명이다. 60대 이상 고령층이 30.9%, 10대 이하가 22.3% 등 53.2%로 절반이 넘었다. 전날 신규 입원 환자는 361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하루평균 472.6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전날 405명보다 4명 많은 409명이다. 60대 120명, 70대 108명, 80세 이상 102명 등 60세 이상 고령층이 80.7%(330명)였으며 50대 30명(7.3%), 40대 28명(6.9%), 30대 17명(4.2%), 20대와 10대 각 2명(0.5%)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6일부터 3일째 400명을 넘어 일주일 하루평균 385.3명이다. 주별로 보면 10월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간 위중증 환자 규모는 10월 마지막 주보다 9.6%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등이 입원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가동률은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54.4%(1121병상 중 610병상 사용)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부터 50%를 상회하고 있다. 정부는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 이상, 일주일간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3500~4000명 이상일 때 '비상 계획' 전환을 경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비해 지난 5일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내렸다. 하루동안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3명 늘었다. 13명은 80세 이상 11명과 70대 2명 등 모두 고령층이다. 10월31일부터 11월6일까지 연령별 사망자 수를 보면 80세 이상이 80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26명, 60대 16명, 50대 2명, 40대 2명이고 30대 이하에서는 없다. 누적 사망자는 2980명이며 확진자 대비 사망자 수인 누적 치명률은 0.78%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3879명으로 전날보다 82명 늘었다. 서울 1849명, 경기 1706명, 인천 172명, 충남 47명, 강원 39명, 대구 16명, 대전 14명, 부산 13명, 충북 10명, 경남 5명, 제주 5명, 경북 3명 등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33명으로 서울 700명, 경기 538명, 인천 97명 등 수도권에서 77%인 1335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398명(23%)이 발생했다. 충남 62명, 경북 57명, 경남 39명, 대구 34명, 부산과 충북 각각 33명, 강원 30명, 광주 28명, 대전 22명, 전북 21명, 전남 17명, 제주 16명, 울산 5명, 세종 1명 등이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164.7명으로 일주일 전인 1일 1881.6명보다 283.1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466.3명에서 1700.1명으로, 비수도권은 415.3명에서 464.6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으로 하루 평균 22.7명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는 4320명으로 누적 3933만2490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76.6%, 만 18세 이상 성인 89.1%가 백신별 기본 횟수를 모두 접종했다. 1차 접종자는 2160명 증가한 4152만13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80.9%, 18세 이상 92.6%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했다. 추가접종(부스터 샷) 인원은 639명 증가한 35만5719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0.7%다. 이승우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 한주 계도기간을 거친 방역패스는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경륜·경마·경정·카지노 시설에 대해서 이번 주부터 본격 적용되며, 실내체육시설은 계도기간이 한 주 더 연장된다"며 "접종 완료자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고 미접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역패스가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사업주나 시설 관리자, 이용자는 적극 협조해 달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