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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영향 있을까 걱정돼" 소방서·병원에 요소수 잇단 기부 '훈훈'

등록 2021-11-10 04:45:48   최종수정 2021-11-10 04: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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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익명의 시민이 지난 6일 밤 10시께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출입문에 요소수 2상자를 가져다 놓고 있다. (사진=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제공) 2021.11.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요소수 기부천사들의 선행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10일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동휠체어를 탄 시민이 지난 8일 낮 효자119안전센터를 방문해 10ℓ짜리 요소수 2통를 주고 갔다.

국가유공자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던 남성은 "사위가 중장비를 운영하고 있고 요소수 품귀 현상에 소방차량 출동에 영향이 있을까 걱정이 돼 요소수를 주러 왔다"고 했다.

지난 6일 밤에도 익명의 시민이 후평119안전센터에 요소수 3.5ℓ 2통을 전했다.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에서는 지난 6일 밤 10시께 익명의 시민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출입문에 요소수 2상자를 놓고 갔다.

이 분의 선행은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 기록물을 통해 확인됐다.

소방서와 병원에서 운영하는 소방차·구급차 등 대부분의 차량은 디젤 엔진을 사용하고 있어 요소수 공급이 끊기면 긴급 출동에 빨간불이 켜지는 위기의 상황을 맞게 된다.
 
춘천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전국적 요소수 품귀 현상에 따라 소방차 출동에 영향이 있을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요소수를 전달한 익명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춘천성심병원 관계자도 "전국적으로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따뜻한 도움을 준 시민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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