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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요소수 품귀 사고는 靑이 치고, 국민이 수업료 내"

등록 2021-11-10 16: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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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민 "비싼 수업료 냈다고 생각"

국힘 "요소수 대란, 정부 무능 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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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영민(오른쪽) 대통령 비서실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해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발품을 팔고 있는 국민들의 불편을, 지금 청와대는 단순한 수업료 따위로 치부하는 건가. 그러면 사고는 청와대가 친 건데 수업료는 왜 국민이 내고 있나"고 질타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정부의 착각으로 국가적 불편을 초래해놓고, '비싼 수업료' 운운하며 구렁이 담 넘어가듯 책임을 면하려 하는 것"이라고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한 미흡한 초기 대처를 놓고 여야 의원들은 대통령비서실 관계자를 집중 질의했다. 이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확실한 시장 영향 등등 준비를 빨리했더라면 (피해가 적었을 것)"이라며 "비싼 수업료 냈다고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유 비서실장의 '비싼 수업료' 답변을 두고 "국정을 통솔하는 청와대 고위 관료의 말이라곤 믿기지 않는 무책임함"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요소수 대란을 키운 것은 정부의 무능이 10할"이라면서 "중국이 석탄 공급 불안정으로 요소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공지한 것이 10월 11일인데, 관계부처가 한 달이 지날 때까지 손 놓고 있던 게 문제를 키운 핵심 원인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지금 5년 차다. 내년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선다. 관록 있는 모습까진 바라지 않더라도, 뻔히 예고된 문제 정도는 처리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국민들께 수업료를 갈취하는 건 염치 없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청와대 비서실장의 발언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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