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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경제부시장 명칭, 정무부시장으로 원위치…2년만

등록 2021-11-18 17:2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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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변경 조례, 18일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 통과

조례안 본회의 통과 시 권오중 내정자 임명 속도 낼 듯

시민 "2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우왕좌왕, 졸속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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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세종]텅비어 있는 세종시경제부시장 집무실. 2021.1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 경제부시장 명칭이 2년여만에 정무부시장으로 원위치 된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세종특별자치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18일 원안대로 가결했다.

상임위인 행정복지위원회를 통과 함에 따라 관련 조례안은 오는 26일 3차 본회의에서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세종시의 일관성 없는 ‘행정’의 결과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이재현 의원은 정무부시장 명칭 변경에 대해 “항간에선 ‘아침에 바꾸고 저녁에 다시 바꾼다’는 말이 나온다”라며 “행정은 일관성과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되도록 조직을 자꾸 변경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철규 행정복지위원장도 행정의 일관·안정성을 강조하며 “제도가 자주 바뀌어 시민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성기 기획조정실장은 “세종시를 잘 알고 정무와 경제를 함께 할 만한 인물을 찾기 어려워 이춘희 시장의 고민이 있었다”라며 “국회 세종의사당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무부시장으로의 변경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 A씨는 “세종시 행정이 2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불신이 생긴다”라며 “사람(경제부시장)이 바꿨다고 명칭과 권한까지 바꾸고 축소하는 것은 한치 앞도 못 보는 졸속행정 아니냐”며 비판했다.

한편 신임 세종시 정무부시장으로는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한 권오중 씨가 내정 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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