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국제일반

영국, 성인 모두에 부스터샷…심각한 면역취약자 4차 접종(종합)

등록 2021-11-30 02:42:41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부스터샷…접종 간격 3개월로↓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11명으로 늘어

'모든 입국자 8일 격리' 제안도…총리실은 '계획 없다' 일축

associate_pic
[런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2021.11.29.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영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해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 대상을 성인 전체로 확대한다. 심각한 면역 취약자는 4차 접종까지 한다. 영국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29일(현지시간) 11명까지 늘었다.

영국 백신접종면역공동위원회(JCVI)는 이날 성명을 통해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제공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그동안은 40세 이상만 부스터샷 대상이었다.

부스터샷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하고 3개월 후에 맞도록 했다. 기존 6개월에서 간격을 대폭 줄였다.

부스터샷은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한다.

JCVI는 기존 16~17세에서 나아가 12~15세 청소년에 대해서도 1차 접종을 하고 12주 이후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하도록 권고했다.

3차 접종을 마친 심각한 면역취약자에 대해선 3개월 이후 4차 접종을 하도록 했다.

영국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스코틀랜드에서 6명, 런던에서 2명이 추가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확인됐다.

스코틀랜드에서 추가된 확진자 일부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나 인근 국가를 여행한 전력도 해당 지역에 다녀온 사람과 밀접 접촉한 적도 없다. 이미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런던에서 나온 감염자 2인은 남아공 여행과 연관된 전력이 있다.

영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공 등 아프리카 10개국에 대해 입국을 규제했다. 영국 입국자는 전원 2일차에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해야 한다. 상점과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도 다시 의무화한다.

스코틀랜드와 웨일스 자치정부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영국 입국자 전원 8일 자가격리 의무화를 요청했다. 영국 총리실은 그러나 현재로선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판명 중이라며 델타 변이보다 위험하지 않다면 새롭게 도입한 제한 조치를 지속하지 않겠다고 의회에서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확인됐다. 오미크론은 기존에 가장 강력한 코로나19 변이로 여겨지던 델타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