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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연 윤석열, 김종인 뒤에 숨어…반창고 땜방 선대위"

등록 2021-12-05 11:15:57   최종수정 2021-12-05 14: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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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혼자서 아무것도 못해…민주당 변화 주도 李와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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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4일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합동 선거운동을 펼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체제'로 출범을 앞둔 국민의힘 선대위에 대해 연일 평가절하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반창고 땜방 선대위 출범을 앞둔 윤석열 후보는 오히려 리더십의 위기에 봉착했다"며 "봉합 과정에서부터 윤 후보는 조연이었고, 김종인 위원장에게 선대위의 주도권을 뺏긴 모양새"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부산에서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에게 선대위 전권을 주겠다고 호언했고 김종인 위원장도 선대위 운영의 전권을 준다는 조건으로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인선했다"며 "전권이 몇 개인지는 모르겠으나 윤 후보 자신은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선언과 다름 아니다"고 꼬집었다.

또 "뉴스에서도 김 위원장이 전면에 서고 있다"며 "윤 후보가 김 위원장에 가려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그 뒤에 숨은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지난 한 달간 선대위를 비롯한 민주당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와 대비된다"며 "윤 후보는 한 달간 3김 체제에 매달리고, 윤핵관에 휘둘리고, 이 대표와 김 위원장에 끌려다녔다. 윤 후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자인한 시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리더십으로 과연 국정을 맡을 준비를 마쳤다고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백번 양보하더라도 국가 경영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면 증명해야 하다"며 "윤 후보의 주장을 인정할 테니 숨지 말고 이제는 국민 앞에서 당당히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킹메이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등판을 비난하면서 대선 구도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선대위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 참여 거부로 불거진 내부 갈등을 '김종인 위원장 중심의 3김 선대위'라는 반창고로 봉합했다"며 "국민께 사과 한마디 없이 폭탄주에 취해 만든 봉합의 결말이 고작 '구태 3김 선대위'라는 점도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예상대로 윤 후보는 김 위워장에게 대선에 관한 모든 권한을 주고 이 대표와 함께 다시 모셔왔다"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윤 후보의 리더십과 숙의와 결단을 통해 책임을 지는 이 후보의 리더십을 비교해 보자"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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