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정치일반

윤석열, 2030 잡기 돌입…"청년들과 대선캠페인 할 것"

등록 2022-01-05 15:03:46   최종수정 2022-01-05 15:57:44
  • 크게
  • 작게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본다고 느꼈다"

"이준석, 대선 위해 당 대표 역할 잘할 것"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관련기자회견을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2022.01.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을 선언한 윤석열 대선후보는 5일 청년들과 함께 대선을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030의 지지를 받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은 봉합하지 않은 채 독자행보를 통해 2030세대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앞으로는 2030세대, 그 중에서도 우리 30대 청년들과 함께 대선캠페인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경선 이후 한두 달 됐지만 본선 선거운동을 제대로 못했다"며 "제가 6개월 정도 정치에 몸을 담고 선거운동을 해보니 2030표를 의식해서가 아니라 청년층이 세상을 가장 넓게 본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도 청년 보좌관이나 젊은 사무처 직원들이 제게 주는 메시지, 연설문을 보면 참신하고 국민의 마음에 와 닿는 그런 것들이 많았다"며 "연배가 있는 분들과 달리 20,30대는 아직 기득권화돼 있지 않아서 유연하게 세상을 본다. 젊은 사람들만의 생각이 아니라 가장 넓고 보편적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제 선거운동은 청년들과 함께 한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각 본부에서도 의사결정을 할 때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거기에 따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선대위 수장이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을 선언하고 정치적 '홀로서기' 도전에 나섰다.

윤 후보는 '김종인과 결별'을 선언한 이유로 첫째 의사결정 구조 변경, 둘째 2030의 선대위 내 영향력 확대를 꼽았다.

하지만 2030대의 지지를 많이 받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은 봉합되지 못한 상태에서 젊은세대와 대선을 함께 하겠다는 것이어서 어느 정도 효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그는 선대위 개편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저나 이 대표나 국민과 당원이 정권교체에 나서라고 뽑아주신 똑같은 입장"이라며 "이 대표께서 대선을 위해 당대표 역할을 잘하실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의 선대본부 역할에 대해 "선거대책본부가 기본적으로 위원회 구조가 아닌 본부구조이기 때문에 직책을 맡기보다는 당대표로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선거운동이라는 게 꼭 직책이 있어야하는 거 아닌지 않느냐"며 웃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이메일
  • 프린트
  • 리플
관련기사
위클리뉴시스 정기구독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