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先지원 취업後 상환' 휴먼캐피털 제도 공약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휴먼캐피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11일 밝혔다. 휴먼캐피털 제도는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비를 정부가 선 지원하고 취직 후에 일부 상환받는 방식이다.

이 후보 직속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위원장 박영선)'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 지하 1층 KBIZ홀에서 디지털 혁신 정책공약 1호를 발표한다.

이 후보는 이날 행사에서 '이재명의 메타(Meta) 정부'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디지털 영토가 무한 확장된 디지털 코리아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재명의 메타 정부란 메타버스에서 정부와 국민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정부다. 예를 들어, 국민 누구나 동사무소에 가지 않고 집에서 직접 동사무소 공무원의 얼굴을 보고 소통하며 민원을 해결하는 시스템을 갖춘 정부를 말한다.

이재명 후보는 휴먼캐피털 제도도 제시한다. 이 후보는 "기존 학교교육과 직업훈련 이외 휴먼캐피털 제도를 포함해서 디지털 인재 100만 명을 키울 것이며 정부가 교육부터 취업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 재정 85조원을 포함해 총 135조원 이상의 과감한 투자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의지도 천명한다.

이 후보는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및 계약학과 확대 ▲지방대학을 SW 인재양성의 거점으로 디지털 크리에이터의 거점으로 ▲초중고 SW 기본교육 최소 주 1시간 이상 대폭 확대 ▲군 SW 및 인공지능(AI) 분야 전문 복무 확대 ▲디지털 멘토, 디지털 매니저, 디지털 튜터 5만 명 일자리 창출 등의 디지털 혁신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재명 정부는 곧 디지털 인재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며 여기서 양성된 100만 명은 미래 메타 경제를 이끌 주역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한다.

한편, 이 후보와 박 위원장이 직접 메타버스 속에서 아바타로 입장해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이후 메타버스에서 코딩 교육 수강생들과 정부 지원 대책에 대해서도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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