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전망 나오는 선진국지수 편입, 예상 시기는?
골드만삭스 "이르면 2024년 편입, 3760까지 오를 것"워치리스트 등극 후 1년간 관찰 이뤄져야6월전 공매도 재개가 관건, 개미들 반발 나올듯다만 이를 위해서는 공매도 전면 재개가 선행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만약 6월까지 공매도 전면재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편입 시기는 2024년 이후로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골드만삭스는 이르면 오는 2024년 한국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아시아탱평양 주식전략가는 "경제부총리와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변화가 필요함을 공개적으로 밝혀왔고, 주요 대선 후보들의 선거 정책을 감안할 때 선진 지수 편입에 대한 정치적 공감대가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이 시장 접근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다면 올해 6월 관찰국리스트(워치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 빠르면 2024년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MSCI는 매년 6월 워치리스트에 오른 국가를 대상으로 시장 재분류 여부를 결정한다. 재분류에 따라 선진국지수와 신흥국지수로 나눠진다. 주목할 점은 1년 이상 워치리스트에는 올라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또 시장 변경이 생기면 투자자들에게 사전 공지를 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을 제공한다. 즉, 만약 오는 6월 워치리스트에 오른다면 2023년 6월 이후까지 1년간의 관찰이 이뤄지고 변경까지의 대비 기간을 부여해 2024년이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면, 376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편입에 따른 막대한 자금 유입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티모시 모는 “선진국지수 편입은 440억달러 이상의 잠재적 외국인 투자자 포트폴리오 유입을 촉발할 수 있다”며 “대형주는 수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의 디스카운트도 완만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유입액이 400억달러(시가총액의 2.3%)에 달하고 선진국 시장 대비 할인이 30%로 좁혀진다고 가정하면 코스피는 현재보다 35% 높은 3760이 될 수 있다”며 “2년 뒤 이런 일이 벌어져 연간 10%씩 수익이 성장한다면 코스피는 45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코스피200 콜옵션를 비롯해 코스피200 미드스몰캡인덱스, 한국 대형주들에 대해 매수를 제안했다. 그 결과, 전날 장 막바지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매수세로 전환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확산됐던 지난 14일 외국인들은 장 초반부터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하지만 장 마감 직전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다만 공매도 전면 재개라는 가장 큰 관문이 남아있다. 정부는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과 해외기관의 시장 참여 허용, 역외 원화 거래 허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공매도 전면 재개가 이뤄져야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해 반대의 입장이다. 국내 공매도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 대비 개인투자자들에게 불리한 조건이며, 이에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공매도 일부 재개에 앞서 반대 운동도 이뤄졌다. 이에 따라 6월 이전 공매도 전면재개의 움직임이 나타날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재차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