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제약·바이오포럼]김형기 뉴시스 대표 "'브레이크'와 '가속페달' 사이 균형이 중요"
"제약·바이오, 규제와 경쟁의 성격 모두 갖고 있는 영역""국가 기능이 균형점 찾아낼 때 기업 성장 바탕 마련돼""한국, 제약·바이오 인재 양성 허브로 주목받기 시작""자본·사람 모여 네트워크 형성되면 큰 그림 그려질 것"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김형기 뉴시스 대표는 23일 "제약·바이오 산업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갖고 있는 영역이다. 그 접점을 찾아서 속도를 조율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볼룸에서 '위드 코로나, K바이오의 도전'을 주제로 열린 제6회 뉴시스 제약·바이오포럼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영역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규제적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일종의 브레이크가 달려 있다는 뜻"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전 세계가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가적 자본과 인재를 투입하는 경쟁의 영역이기도 하다. 경쟁의 영역이라는 것은 가속 페달이 달려 있다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규제와 경쟁의) 조율은 조정자의 몫이 된다. 그래서 어느 영역보다도 더 국가적 기능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국가적 기능이 균형점을 찾아낼 때 기업이 더 성장하고 진화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해방 이후 끝 없는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매 순간 국가를 일으키는 계기들이 있었다. 2차대전 이후에 저개발국의 굴레를 벗어나 선진화된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며 "그만큼 우리는 역사적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데 제약·바이오 산업과 관련해서도 국가의 운을 꽃 피울 수있는 기회가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초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우리나라를 제약·바이오 인재양성 허브로 지정했다"며 "전 세계에서 제약·바이오와 관련해 핵심 인력을 키우고 싶어하는 나라들이 인재를 보내 양성하는 허브로 우리나라가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모인다는 의미는 자본이 모인다는 것이다. 자본과 사람이 모여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거기서 시스템에 의한 힘이 나온다"며 "이게 한국으로 몰려들 수 있다는 큰 그림이 그려지는 것 같아 굉장히 좋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위드 코로나 시대의 K바이오의 도전'이다. 지금 이 시기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도전의 시기라고 규정을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만큼 기회도 많이 몰리고 있다. 여러분들의 의지와 지혜와 정부의 적극적인 큰 청사진과 지원으로 좋은 결실이 맺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