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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우크라, 영토 탈환 시도…방어→공격 강화 징후 포착"

등록 2022-03-23 11:12:33   최종수정 2022-03-23 11: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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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대변인, 브리핑서 밝혀

"헤르손, 멜리토폴 등 공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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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가 아직 우크라이나 영공을 장악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라며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을 되찾기 위해 작전 수행 중"이라고 전했다. 2022.03.23.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빼앗긴 영토를 탈환하는 시도를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며 '방어'에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방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가 빼앗은 영토를 되찾기 위해 지난 며칠간 노력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군은 "신중하고, 민첩하다"고 평가했다고 CNN,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커비 대변인은 "그들은 방어하기에 적절한 장소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매우 영리하고, 민첩하고, 창의적으로 방어해 왔다"며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을 조금 더 강화하고 있는 징후를 봤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특히 남부 헤르손과 멜리토폴에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최소 1곳의 도시를 탈환했고, 앞으로 더 많은 도시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보도를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이 활용하고 있는 전투의 능력과 일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영공이 여전히 "분쟁 상태"라며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현명한 대처"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커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공군이 방공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매우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영공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러시아군이 일부 영공에서 우세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으로 여전히 분쟁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미 군 당국에 따르면 러시아 지상군은 여전히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에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러시아 지상군은 여전히 키이우 북동쪽으로 약 30㎞, 북서쪽으로는 15㎞ 가량 떨어져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키이우와 같은 인구 밀집 지역을 점령하는데 지상에서 진전이 없기 때문에 도시에 대한 장거리 로켓 공격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리는 러시아 준군사단체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리는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후원하는 준군사조직인 바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시리아나 미국이 확인한 다른 나라에서 우크라이나로 들어간 외국인 용병은 없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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