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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윤리위 “이준석 출석 거부한 적 없어…현명한 결론 내릴 것”(종합)

등록 2022-06-22 22:58:37   최종수정 2022-06-22 23: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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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희 "모든 사람에게 충분한 소명 기회 줘야"

'증거인멸교사' 핵심 김철근, 1시간반 만에 퇴장

"윤리위 날짜 정한 적 없다…예단하지 말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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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 징계 심의 중인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도중에 잠시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권지원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를 심의 중인 이양희 중앙윤리위원장은 22일 "이준석 대표의 참석을 거절했다는데 거절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10시9분께 당 윤리위 징계 심의가 진행 중인 국회 본관 회의실 밖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사람이 참석해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줘야 한다는 마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이 주관하는 윤리위 징계 심의는 재적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7시에 시작됐다.

이 위원장의 중간 발표에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철근 당대표실 정무실장이 소명을 마치고 오후 10시1분께 퇴장했다. 오후 8시28분께 회의실로 입장한 지 1시간30여분 만이다.

김 정무실장은 취재진에게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한 뒤 빠르게 국회 본관을 빠져나갔다. '7억원 상당의 투자 각서를 왜 썼는지 소명했나', '어떤 소명을 했나', '정무실장의 징계 절차도 개시됐나' 등의 질문에는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다", "모르겠다" 등의 답만 한 채 말을 아꼈다.

8분여 뒤 회의장에서 잠시 나온 이 위원장은 "장시간 소명을 충분히 들었고, 우리도 충분히 질의했다"며 "남은 건 위원들과 충분히 논의하고 토의해서 현명한 결론을 내리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시간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김 정무실장도 징계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협조를 한 것"이라며 "언론에 많이 나와서 먼저 사실관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김 정무실장을 참석하게 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 대표도 출석할 예정인가'라는 질문에는 "사실 언론에서 이 대표가 참석하겠다고 말을 했는데 우리가 거절했다고 한다. 우리는 거절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참석해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또 "예단을 하지 말아달라. 윤리위 날짜도 24일, 27일이라고 정한 게 하나도 없었다"며 "내가 외국에 왜 나갔는지, 개인 사정을 단축해 빨리 들어왔다 이런 건 전혀 없었다 등의 추측성 기사를 안 써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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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2일 오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성상납 및 증거인멸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당 윤리위원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2. [email protected]
앞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등은 이 대표가 '박근혜 키즈'임을 내세워 2013년 7월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성 상납 의혹을 당 윤리위에 제소했다. 가세연은 의혹 폭로 이후 이 대표가 김 정무실장을 급파해 증인으로 지목된 장모씨에게 7억원 상당의 투자 각서를 써주고 의혹 무마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윤리위는 앞서 이 대표를 성 상납이 아닌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징계 대상에 올렸다.

윤리위는 징계 심의 과정에서 '윤리위 당규 제14조(협조의무)'에 따라 증거인멸 교사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 정무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당대표실에서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이 대표는 이 위원장의 '이 대표의 참석을 거절한 적 없다' 발표에 대해 "당무감사실을 통해 3번이나 참석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고 반박했다.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말에는 "날짜가 어떻게 추측성 기사겠나"라며 날을 세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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