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주호영, 계파색 옅은 합리적 보수
한나라당 원내수석·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역임TK 출신 대표 친MB계…친윤계지만 '윤학관' 아냐온건 보수·합리적 인물…관리자로 적합하다는 평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9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TK(대구·경북)출신의 5선 의원이다.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바른정당·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원내 요직을 두루 역임해 '경륜 있는 협상가'라는 평을 받는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을 거친 TK 출신 대표적 친이계(親이명박계)·비박계 인사로 여의도 연구소장, 국회 정보위원장 등을 지내 현재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1960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대구 능인고,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3년 2월까지 대구지방법원 판사, 상주지원장, 부장판사로 근무하다 19년간의 법관 생활을 접고 정계에 입문했다. 19대 국회에서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에 임명됐으나 국회의원 겸직 논란이 일어 사직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했다가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자 다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을 탈당해 바른정당의 초대 원내대표를 지내고 2017년 11월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제21대 총선에서는 대구 최고의 격전지로 꼽힌 수성갑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누르고 당선돼 5선에 성공했다. 당시 총선 직후인 2020년 5월부터는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직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거대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상임위원회(상임위) 독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밀어붙이기 등에 원내 사령탑에 오른 지 약 40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가 복귀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이후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021년 4·7 재보궐선거 후 자진사퇴하자 잠시 미래통합당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았다. 그러다가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 출마,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유승민계'라고 지적하면서, 당내 대통령 선거 경선을 공정하게 치르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주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와 친윤계로 분류되나 대표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진 않는다. 온건 보수 성향의 합리적 인물로,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고 세력이 적어서 관리자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불교계 인사들과 두터운 인맥을 쌓은 대표적 불교통으로도 알려져 있다. '자우(慈宇)'라는 법명을 갖고 있다. ▲1960년 경북 울진 ▲능인고 ▲영남대학교 법학 학사, 박사 ▲제24회 사법시험 합격 ▲대구지방법원 판사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장 ▲대구지방법원 부장판사 ▲17,18,19,20,21대 국회의원 ▲이명박 전 대통령당선인 대변인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명박 정부 초대 특임장관 ▲여의도연구소 소장 ▲새누리당 대구시당위원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대통령비서실 정무특별보좌관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