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간 이재명 "의원님들에 마음의 빚" 호소…檢영장 조목조목 반박도
"돈 받은 것 없어…檢에 정책결정 물어야 하나""성남FC, 모두 적법하게 처리…영장서 드러나"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민주당 의원총회 도중 취재진과 만나 "이 대표가 의원들에게 한마디 했다.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의원들도 많이 힘들고 피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관련 입장을 의원들에게 소상히 설명했다"며 "관련 내용을 자세히 하나하나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표는 "대장동과 관련해 영장 내용을 보니 결국 이재명이 돈을 받은 것이 없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계좌 추적은 물론이고 주변을 다 털어도 나오는 것이 없다"며 "몇년 동안 검사가 70여명 가까이 동원돼 수백번을 압수수색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이 돈을 받았다는 내용이 없고 영장에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발이익 환수가 부족했다는 이유로 검찰에서 배임죄를 적용한다고 하면 아예 환수하지 않아 민간이 1조원을 가져간 부산 엘시티나 양평 공흥지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냐"며 "검찰이 주장하는 70% 이익환수의 기준과 근거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검찰 주장대로면 앞으로 정책을 결정할 때 검찰에게 사전에 물어보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위법·불법 행위를 사전에 보고하고 승인받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정영학 녹취록이 10년 간의 실록인데 여기에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을리 있냐"고 반문했다. 성남FC 광고비 의혹에 대해서는 "영장 내용을 봐도 불법 부당한 행정 업무 처리가 없었다. 모두 적법하게 처리됐다는 것이 영장 내용에도 드러난다"며 "용도 변경 등 성남시의 행정행위는 모두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같은 신상발언 뒤 의원총회가 끝나기 전 자리를 떠났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가) 발표하고 난 뒤 영장 청구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으니 이 대표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 있어서 당대표실에 계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