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洪도 기소해야' 野의원에 "터무니없는 음해…제소 검토"
김성주 "경남FC 똑같이 수사·기소"에洪 "팩트 없이 李 아부…공천 급했나""文에 물어봐라…이런사람 퇴출해야""李, 제3자 뇌물도 모르고 받았던 것"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야당 이재명은 뇌물, 여당 홍준표는 모금' 발언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음해하는 것은 용서치 않는다"라며 "검토해보고 제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소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팩트 확인도 없이 이재명 대표에게 아부하느라, 공천이 당선인 지역에서 공천이 급하긴 급했나보지만 저격수를 하려면 팩트 확인부터 해야지 거짓말로 모함하면 도로 저격당하는 수가 있다"고 적었다. 앞서 김성주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는 성남FC와 유사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경남FC 후원금 모집 과정에 주목한다"며 "후원금을 받을 때마다 사진을 찍고 언론에 대대적 보도도 나갔으니 홍 지사는 검찰 기준대로라면 정치적 이득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재명을 기소했다면 홍 전 지사도 똑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이에 대해 "경남FC 모금은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에 물어봐라"라며 "용서치 않겠다. 이런 사람은 국회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맞받았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12월에도 김의겸 민주당 의원의 경남FC 후원금 언급에 대해 "내가 한 경남FC 지원금 모금 운동은 문재인 정권 시절 샅샅이 조사해서 내사종결됐고, 이재명 사건은 박근혜의 K-스포츠재단과 유사한 제3자 뇌물사건이라서 소환통보를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시장과는 같은 법조인 출신이지만, 나는 대가성 있는 성금을 받으면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하지 않았고 이 전 시장은 그것도 모르고 대가성 있는 뇌물을 받았던 것"이라며 "공천 한 번 받아보려고 허위 폭로를 계속하면 총선 전에 감옥 갈 수도 있다"고 날을 세웠다. 김성주 의원 제소를 검토한다고 밝힌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8대 의원 시절 민주당 우모 의원이 터무니없이 나를 모함하다가 기소돼 정계 퇴출됐던 일을 잊었나"라고도 적었다. 우모 의원은 우제창 전 민주당 의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우 전 의원은 18대 국회였던 지난 2011년 홍 시장(당시 한나라당 대표)이 전당대회에서 불법 자금을 받았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고, 한나라당은 우 전 의원을 고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