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李 체포동의안 가결 압박…"이재명 도주 상습범, 구속 이유 차고 넘쳐"(종합)
"李, 일단 도망가고 증거나오면 부인…범죄자 전략""3월 임시국회, 李 영장심사부터 받고 열자""민주, 지금이라도 무거운 짐 내려놔야"
[서울=뉴시스] 이지율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체포동의안 가결을 압박했다. 이 대표의 과거 도주 사례를 근거로 구속 영장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후 3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 자서전 '이재명은 합니다' 내용을 근거로 "이재명은 과거 구속을 피라려고 두 차례 도주했다. 상습범"이라며 "구속영장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을 때 발부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기에 불구속 수사해도 된다고 앵무새처럼 항변하지 말라"며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도주 우려가 있어서 구속수감 됐나. 민주당은 국민들 보기에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27일 국회 본회의에 '이재명 체포 동의안'이 상정된다"며 "범죄 피의자 이재명을 구속해야 할 이유가 구속 영장과 자서전 안에 차고 넘친다. 민주당 의원들 눈에만 그게 안보이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임시국회를 열고 그 사이에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며 "3월 임시국회를 반대하지 않지만 민주당이 3월 1일부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한다면 명백히 방탄국회라는걸 스스로 선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관해 27일 표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의원 한분한분이 영장 내용을 다 읽고 체포동의안 요구서를 다 분석하긴 어려우니까 법사위를 중심으로 요지를 정리해 의원총회 때 의원들에 한번 보고해달"고 주문하기도 했다. 김석기 사무총장은 "저 같은 깨끗한 정치인에게는 불체포특권이 필요없다. 지난해 지방선거 유세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했던 말"이라며 "그런데 정작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는 돌연 태도를 바꿔 불체포특권을 적극 활용할 기세로 연일 표단속에 나서는 모습이다. 1년 전 이재명과 오늘의 이재명은 다른 사람인가"라고 물었다. 김 총장은 "두 전직 대통령을 감옥에 보낸 대한민국 국법이 제1야당 대표에게는 적용되지 못할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인가. 검찰의 수사와 구속영장 청구가 부당하면 법원에서 증명하고 판단 받으면 될 일"이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이재명이라는 무거운 짐 내려놔야 한다. 민주당이 국회에서 부결시키는 순간 역사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대표는 자신의 정치방탄을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 민주당 의원 그리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 지지자들을 인계철선식 방패막이로 삼아서 민주당 자체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며 "분열과 갈등 조장하는 만사정쟁화, 망상정치를 계속함으로써 국가와 국민을 힘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향해선 "이성을 되찾고 국민을 기만하고 배신하는 행위를 즉각 멈추고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에 힘을 보탤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도 "민주당은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은 헌법상 권리이기 때문에 포기 못한다고 주장한다"며 "민주당의 이러한 주장은 전형적인 곡법아명, 그릇된 법률해석으로 이재명에게 아부하는 행태"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