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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속속 '복귀'…항공업 정상화 '초읽기'[하늘길 정상화③]

등록 2023-03-19 08:02:00   최종수정 2023-03-20 16: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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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정상화에 따라 인력 보강

순환휴직 종료, 정상근무…신규 채용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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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부터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60% 이상 수준까지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6일부터 중국 운항을 주 84편으로 2019년 대비 38%까지 끌어 올릴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도 17개 주요 중국 노선에 대해 주 89회로 운항을 증편했다. 사진은 13일 오후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출발 안내 모니터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편명이 보이는 모습. 2023.03.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휴직률이 한때 60%에 달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던 항공업계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운항 규모는 최대 97.5%까지 급감했다. 이에 항공사들은 인력 감축을 비롯해 초긴축 경영에 돌입했다.

하지만 최근 항공권 수요가 늘면서 3년 가까이 움츠려 있던 국내 항공사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국제선 승객은 450만 명을 넘었고 탑승률도 90%로 올랐다.

저비용 항공사들이 일본과 동남아 수요 증가에 맞춰 운항을 늘린 덕분이다.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노선과 중국 노선이 차례로 회복하며 대형 항공사들은 운항 횟수를 더 늘리고 있다.

국제선 정상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업계는 인력 보강에 적극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르면 4월부터, 대한항공은 6월부터 승무원들의 정상 근무에 돌입한다. 대한항공은 이미 객실 승무원 전원을 6월부터 근무에 투입한다고 공지했다. 이미 인력의 90%가 일선에 복귀한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완전 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지난해 말 순환 휴직을 종료하고 모든 객실 승무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1월부터 승무원 전원 근무 체제로 들어갔다.

최근 항공운송면허(AOC)를 재취득한 이스타항공 인력도 이달 26일 재운항하는 김포~제주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항공기를 투입한다.

항공사들은 기존 인력 복귀에 멈추지 않고 신규 채용에도 나선다. 올해부터 여객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선제 대응을 하는 모양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년 만에 객실 승무원 대규모 공개 채용을 진행했다. 운항 승무원, IT 전문 인력 등 다양한 항공 인력 채용도 함께 이뤄졌다.

국내 최대 저비용 항공사인 제주항공도 올 초 3년 4개월 만에 신입 객실 승무원을 채용했다. 진에어는 4년 7개월 만에 채용 문을 열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신입 객실 인턴 승무원 90명을 채용했다. 정비, 일반직 등도 포함한 대규모 채용이었다. 올해에도 다양한 항공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운항을 재개하는 이스타항공은 올 연말까지 항공기 10대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 목표를 위해 올해에만 2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채용해야 할 예정이다.

단 대한항공과 합병을 앞두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채용 공고를 올리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채용을 계속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대한항공과의 합병 등 변수에 따른 것으로 항공업 자체가 활기를 띠는 것만은 분명하다는 진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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