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개발' SK바사 대표, 제약바이오 연봉킹 등극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 72억 받아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 46억원 수령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제약바이오 업계가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대표이사 연봉·성과급도 고액을 기록했다. 25일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대표이사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대표이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으로 나타났다. 안 사장은 총 72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 중 상여금이 34억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31억원이었다. 연봉은 7억원 이었으나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개발 등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거액의 상여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안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보수로 총 72억4600만원을 수령했는데, 여기에는 급여 5억원, 상여금 36억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31억4300만원이 포함됐다. 지난해 3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도 급여보다 높은 성과급을 받았다. 존림 대표는 총 45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 중 상여금이 34억6000만원이었다. 이는 목표인센티브와 성과인센티브 총 3회에 따른 금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고문은 급여 8억원과 상여금 13억원을 받았으나, 퇴직금으로 51억원을 받으면서 총 보수가 71억9600만원에 달했다. 2021년 117억원의 보수를 받은 SK바이오팜 조정우 대표는 지난해 총 32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10억원과 상여금 5억원, 해외 근무 수당 등으로 17억원을 받았다. 장홍순 전 삼진제약 사장은 퇴직금 33억원을 포함한 총 35억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 퇴임한 한미약품 권세창 고문도 지난해 총 3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퇴직금이 29억원이었다. 한미약품 송영숙 회장은 10억27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종근당홀딩스 이장한 회장은 총 17억원의 보수를 받았고, 서정진 명예회장의 장남인 셀트리온이사회 서진석 의장은 셀트리온에서 16억원, 셀트리온제약에서 6억원을 수령하며 총 22억원을 받았다. 셀트리온 기우성 부회장은 16억6000만원을 받았다. 녹십자 허일섭 회장이 10억8000만원, 허은철 사장은 9억58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동화약품은 윤도준 회장은 11억6200만원을,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10억7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일제약 허승범 회장은 10억7900만원을, 삼진제약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회장은 각각 11억2200만원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