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대미·북핵 문제 정통 외교관
박근혜 정부서 美블링컨과 '한미고위급 전략회의'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조태용 주미대사가 29일 윤석열 정부의 두번째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됐다. 조 실장은 21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던 도중 지난해 5월 정부의 첫 주미대사로 발탁된 인물이다. 조 실장은 지난 1980년 제 14회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공무원 경력을 시작하면서 북미2과장, 북미1과장, 주태국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제2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장, 북미국장, 장관 특별보좌관, 주아일랜드 대사, 주호주 대사의 경력을 쌓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로 파견근무를 하며 6자회담 차석대표급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맡았다. 지난 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에 기여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외교·안보 핵심 참모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장관과 박근혜 정부 당시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함께 하며 북핵 위협과 관련해 논의한 경험이 있다. 블링컨 장관과는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계에서는 균형잡힌 사고를 하는 전략가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의 외교 공약 수립의 뼈대를 만든 인물인만큼 정부 외교 라인에 강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프로필 ▲1956년 서울 ▲경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제14회 외무고시합격 ▲외교부 제1차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제21대 국회의원(비례대표) ▲제27대 주미대사 ▲제6대 국가안보실장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