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화가' 라울 뒤피-색채의 선율…예당 개관 30주년 특별전
니스 시립미술관,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에드몽 헨라드 컬렉션 걸작 등 180점 전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예술의전당은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전으로 '라울 뒤피-색채의 선율'전을 선보인다. 5월2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1~2 전시실 (1층)에서 개막한다. '기쁨의 화가'로 불리는 라울 뒤피(1877~1953)는 20세기 초반 프랑스에서 유행했던 벨에포크 시대를 거친 화가이자 장식미술 거장으로 유명하다. 파블로 피카소는 "라울 뒤피의 그림은 나를 행복하게 한다"며 "삶의 기쁨, 빛, 색채의 화가다"라고 말한 바 있다. 1877년 프랑스 르아브르의 가난한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른 나이부터 돈을 벌어야 했던 뒤피는 15세부터 정식으로 미술을 배웠다. 인상주의에 심취한 이후 마티스 작품에 빠져 야수파에 합류했다. 밝고 경쾌한 음악적인 화풍으로 일평생 삶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주제로 작품을 탄생시켰다. '라울 뒤피-색채의 선율'전시는 라울 뒤피의 사후 70주기 기념전이자 한국 첫 대형 회고전이다. 니스 시립미술관과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이 소장품과, 세계 최고의 라울 뒤피 작품의 개인 소장가로 손꼽히는 에드몽 헨라드의 컬렉션(Edmond Henrard Collection) 희귀 작품, 라울 뒤피의 ‘전기의 요정’을 석판화 기법으로 제작한 연작도 한국 최초로 공개한다.
예술의전당과 문화콘텐츠 전문기업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대표이사 김대성)가 공동으로 여는 이 전시는 유화와 과슈, 수채화, 드로잉 및 판화 등 원작 160여 점과 라울 뒤피가 제작한 패턴을 활용해 현대에 제작된 드레스 17벌을 포함해 약 180여 점을 소개한다. 라울 뒤피의 고향인 르 아브르의 시립미술관인 앙드레 말로 현대미술관(Musée d'art moderne André Malraux: Muma)은 뒤피가 말년에 그린 명작인 '자화상'을 비롯해 작가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 '붉은 조각상이 있는 라울 뒤피의 아틀리에' 등의 명작들을 만나볼수 있다.
전시 총괄 큐레이터인 에릭 블랑슈고르쥬(Eric Blanchegorge), 트루아 미술관(Musée des Beaux-Arts de Troyes) 관장 겸 프랑스 공공미술관 큐레이터 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에는 라울 뒤피의 전 생애를 통틀어 대표작으로 손에 꼽히는 걸작이 선보여진다"며 “해외 유명 미술관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뒤피의 다양한 수채화, 패턴 작업이 담긴 과슈 작품, 뒤피의 원단을 사용한 의상까지 선보임으로써 회화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총체적으로 뒤피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보여주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관람료 일반 1만8000원, 청소년 1만5000원. 어린이 1만3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