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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 오늘 출범…박민식 "국가 영웅들 최고 예우"(종합)

등록 2023-06-05 16:26:47   최종수정 2023-06-12 09: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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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년만에 보훈부로 출범

한덕수 총리, 현판식 참석

서울현충원 국가보훈부로 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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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출범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지 62년 만에 이날 공식 출범했다. 2023.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보훈부 출범 현판식에 참석하고 국가보훈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국가보훈처는 오늘부로 창설 62년 만에 국가보훈부로 새롭게 출범했다. 국가보훈부는 이전 '처'일 때와 달리 국무위원인 장관이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독자적인 부령(部令) 발령권을 가진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종찬 광복회장, 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장, 김오복 국가보훈위원회 위원, 제복을 입은 손희원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 등 국가보훈 관계자와 주한외교사절 등이 자리했다.

국가보훈부 출범 현판식 직후 열린 제7회 국가보훈위원회에서는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2023~2027)과 국립서울현충원 이관 및 재창조 프로젝트 등 2건의 안건을 심의·확정했다. 국가보훈위원회는 국가보훈 기본법에 따라 국가보훈에 관한 주요 시책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를 말한다.

제5차 국가보훈발전 기본계획(’23~’27)은 국가보훈 기본법에 따라 국가보훈계획을 총괄하는 범정부차원의 종합계획이다. 이번 계획에서는 ‘국민이 하나되는 보훈,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보훈문화’,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체계’, ‘자유세계와 연대하는 보훈외교’를 3대 전략으로 선정했다.

이를 위해 ▲국민 생활 속 보훈문화 조성 ▲영웅에 대한 최고의 예우 ▲경제적 보훈 안전망 구축 ▲고품격 보훈의료체계로 도약 ▲국제사회에 자유의 가치 확산을 5대 중점과제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민식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보훈을 책임지는 국가보훈부가 12곳 국립묘지에 계신 영웅들을 최고로 예우하겠다"며 "국립묘지의 품격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고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이 국민들이 즐겨찾는 자유 대한민국의 상징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현충원 이관 및 재창조 프로젝트'는 그동안 국방부가 관리·운영하던 서울현충원을 국가보훈부로 이관해, 이원화돼 있던 국립묘지를 수요자 중심 관리체계로 개선하고, 더욱 발전시킬 방안을 담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이관 이후 국가상징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민들이 즐겨찾는 국민 친화적 공간으로 개선하며 365일·24시간 예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서울현충원을 호국보훈의 성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박 장관은 "용산에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몰과 같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세계적인 명소로 호국보훈공원을 조성하겠다"며 "미래세대를 위한 보훈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국가보훈위원회에서 "국가보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으로, 한 나라의 국격이자 국가의 본질적 기능"이라며 오늘 의결된 안건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의 협조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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