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친명 혁신위 논란에 "내가 친명계 핵심…아는 사람 한 명도 없어"
친명계 혁신위 지적에 "과도한 것"공천룰 관련 "지켜봐야…손댈 수도""당내가 수용할 것인가 약간 의문"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당 혁신기구가 친이재명계 인사들로 구성됐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내가 친명계 핵심이지만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 혁신기구 차원에서 공천룰 등을 검토할 수 있지만 당이 이를 수용할지 지켜봐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도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대한민국 각 분야에서 정치, 경제학계 그다음 의료계, 언론계에서 가장 전문가적인 식견으로 대한민국을 보고 민주당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사람으로 왔다"며 "친명계 핵심인 김영진이 보기에도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친명이라는 건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혁신기구가 전날 출범한 가운데 일각에선 위원단이 '친명 일색'으로 꾸려졌다고 비판했다. 외부 혁신위원으로 포함된 정책연구소 LAB2050의 윤형중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제주선거대책위원회 공동본부장이었다. 또 차지호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의 대리인으로 대통령 후보 등록을 하기도 했다. 이에 핵심 친명계 7인회 중 한 명이자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인 김 의원은 "저번 대선 때 이재명 후보가 1600만 표를 얻었지 않나. 그러면 이재명 후보를 찍었냐, 안 찍었냐 (기준으로 친명 여부를 판단)하면 너무 과도한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향후 혁신위가 공천룰 등을 검토할지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그 부분까지 갈 것인가는 좀 지켜봐야 된다"며 "그런데 국민의 눈높이에서 민주당이 어떻게 변화하고 민주당이 국민의 시각에서 보기에 원할 때까지 바꿔야 된다 해서 그 단계까지 간다고 하면 혁신위원장님께서 손댈 수도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과연 그 부분까지 당내가 수용할 것인가 약간 의문"이라며 "공천 룰까지 다 연다 하면 폭넓은 혁신위가 되는 것이고 그건 조금 당내의 협의나 합의가 필요하다 하면 조금 좁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근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한동훈 검찰이 7월, 8월 그 시기에 이재명 대표에 관한 여러 가지 2차 체포영장이라든지 구속영장 청구를 좀 빨리하라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회가 열려 있는 시기에 체포영장을 보내서 논란을 하지 말고 7월, 8월 두 달 동안 60일이 열려 있었기 때문에 그 시기에 체포영장을, 구속영장을 보내서 영장실질심사를 통해서 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