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시제기 6대 모두 비행 성공…1호기 이후 11개월 만
초음속 비행·무장 등 능력 검증에 6대 모두 활용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28일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시제 6호기가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륙해 오후 3시 49분부터 오후 4시 22분까지 33분 동안 최초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오늘 시제 6호기가 최초비행에 성공함에 따라, KF-21 비행시험 시제기 6대 모두 최초비행에 성공하게 됐다. 지난 2022년 7월 19일 1호기가 비행에 성공한 이후 11개월 만이다. 시제 6호기는 4호기와 마찬가지로 조종석이 전·후방석으로 구분돼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할 수 있는 복좌 항공기다. 기본적으론 단좌기와 동일한 형상이나 후방 조종석 추가로 인한 일부 내부 구성품 변경으로 인한 약간의 차이가 있다. 시제 6호기는 기존 시제기들과 마찬가지로 조종안정성, 비행영역 확장, AESA(능동주사식위상배열)레이다를 포함한 항공전자 장비에 대한 성능검증, 무장시험 등 다양한 비행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조종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임무 등도 수행할 예정이다. 방사청은 KF-21 시제기에 각각 다른 항공기 도장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제 6호기도 항공기 동체와 꼬리날개에 짙은 위장색상으로 도색해 다른 시제기와 차별화했다. 이번 6호기 비행 성공으로 KF-21 체계개발을 추진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청은 앞으로 6대의 시제기를 모두 활용해 초음속 비행, 첨단 항공전자 및 전자전 장비, 공대공 무장 등의 능력 검증을 위한 비행시험을 지속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그 결과를 분석 후 개선점 등을 다시 개발과정에 반영해 미래 영공을 지킬 한국형전투기가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국방부, 합참,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련기관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개발업체들의 노력이 중요했다"며 "전국민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가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