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새만금 투자협약식·잼버리 참석…휴가 첫날 호남 민심잡기(종합)
"다같이 새만금·나라 경제 일으켜 보자""이차전지 집적화, 새만금 최적 플랫폼""정부출범후 6.6조원 투자…전정부 6배""대한민국 미래 위해 전북도민과 뛸 것""세계 스카우트 연대, 인류 위기 대응"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여름휴가 첫날인 2일 새만금에서 열린 이차전지 투자협약식과 전북지역 기업인 만찬, 2023 세계잼버리대회 개영식을 잇따라 찾았다. 휴가 첫날 일정을 호남에서 소화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호남 민심을 공략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휴가 계획에 대해 "내수 진작이라든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새만금 투자 기업·전북지역 기업인들과 만찬을 함께하며 "다같이 힘을 모아 새만금을 더 발전시키고 나라 경제도 잘 일으켜보자"고 말했다. 재경전북도민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새만금이 30여년 전에 시작됐는데 이번 정부 들어와서야 대통령의 실용적 정책으로 일이 잘 돌아가는 것 같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다같이 힘을 모아 새만금을 더 발전시키고 나라경제도 잘 일으켜보자"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새만금 관련 기업인들의 첨단산업부지 확충, 폐수 관리시설 등 건의를 청취한 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에게 "최대한 기업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지원할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전북 군산시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S그룹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을 찾았다. 윤 대통령은 이차전지 소재 부문 독자적 공급망 구축 측면을 평가하면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 집적화에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부 출범 이후 30개 기업이 6조6000억원 (새만금) 투자를 결정됐다"며 "지난 정부 5년간 1조원의 여섯 배가 넘는 규모고, 지난 9년 성과 1조5000억원의 네 배 넘는 규모"라고 투자유치 활성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180만 전북도민들의 숙원인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 전북과 호남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고 선거 과정에서 누누이 말씀드렸다. 호남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전북 도민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개영식에 김건희 여사와 참석했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전북 부안군에서 열리고 있는 잼버리 대회에는 세계 158개국에서 총 4만3000여명이 참여한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로 힘을 모아 연대할 때 지역사회와 국가는 물론,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어려운 나라와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인류가 당면한 위기와 도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활한 잼버리 캠핑장과 인근의 바다, 계곡에는 17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고, 한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K-pop 콘서트도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한국 관광을 홍보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8일까지 6박7일간의 여름 휴가를 보낸다. 대통령 별장 '청해대'가 있는 경남 거제시 저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낼 예정이지만, 필요시 공식 행사와 지역경제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업인들에게 "휴가 때도 필요한 일정은 해야 한다. 올 휴가는 내수 경기 진작에 중점을 두려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