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방일객 몰려와도…日, 호텔·공항 등 인력난 '비상'
日공항 인력난, 항공사 중국노선 비중 낮아…방일객 수요 감당 못할 수도교토 등 일부 관광지 美·유럽 관광객 포화 상태…"中단체관광객 안 왔으면"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 해제는 일본 경제에 순풍이 될 것 같지만, 일손 부족과 직항편 감소 등 수용측의 과제도 많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항공사들은 중국행 항공편 수를 제한하고 있어, 7월 전일본공수의 중국 노선 항공편수는 코로나 사태 전 35% 수준이었고, 일본항공도 8월 기준으로 55%에 불과하다. 일손 부족도 심각하다. 직원을 확보하지 못해 객실 가동률을 낮추는 호텔도 있어, 교토 등에서 고급 여관을 운영하는 회사는 요미우리에 "중국의 결정은 기쁘지만 인재 확보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지(時事)통신도 "코로나 사태로 많은 이직자를 낸 여관과 호텔, 요식업에서는 현재 국내외 여행자 급증으로 일손 확보에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방일객도 늘어나면 "인력 부족은 한층 심각해져, 메리트를 얻기 어렵다(야마토 증권)"고 수요 초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인건비의 급등은 숙박료 인상으로도 이어지고 있어 일본인 여행자들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관광 공해도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버스 등 교통망이 혼잡한 교토시에서는 "중국 관광객이 오면 벌써 (교통 등이) 엉망진창이 된다(현지 상가 관계자)"며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통신이 전했다. 요미우리는 "일부 인기 관광지에서는 이미 관광객이 너무 많아 교통 체증을 일으키는 등 생활에 차질도 빚어지고 있다"며 "방일객을 분산시키는 대응이 한층 중요해질 것 같다"고 짚었다. 아사히신문도 "일본에서의 수용 자세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다는 우려가 깊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전 방일객 전체의 약 절반이 중국에서 온 야마나시(山梨)현 관계자는 "기쁜 부분과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구인서비스기업 인디드재팬이 9일에 발표한 6월 시점의 조사에서는, 숙박 시설의 스태프나 투어가이드 등 방일객 관련 구인수가 지난해 10월에 비해 2.3배로 증가했다. 공항에서는 항공기의 유도나 접수, 수하물 적재 등의 지상 업무를 담당하는 그랜드핸들링 직원이 코로나 이전보다 약 20% 줄어들어, 향후 중국의 항공사가 지방편을 재개하는 가운데 일손 부족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가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