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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방북 초청, 푸틴 흔쾌히 수락"

등록 2023-09-14 08:47:02   최종수정 2023-09-14 18: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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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토치니=AP/뉴시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13일(현지시각)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2023.09.1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북한으로 초청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북러 정상회담 다음날인 이날 회담 소식을 보도했다.

통신은 회담에 이어 진행된 연회가 끝난 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편리한 시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방문할 것을 정중히 초청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월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푸틴 대통령이 직접 방북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한 발표대로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직접 수락했다면 방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7월 러시아 지도자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확대 및 단독 회담을 가졌다. 15번에 걸친 북러 공식 정상회담이 북한에서 열린 유일한 사례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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