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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이어 GD까지"…마약 파문에 휘청이는 엔터주

등록 2023-10-27 05:00:00   최종수정 2023-10-27 09: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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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우 이선균. (사진=뉴시스 DB) 2023.10.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배우 이선균에 이어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에 대한 마약 혐의 수사가 알려지면서 대형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줄줄이 급락했다.  추가 연루 연예인들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각종 SNS와 단체 대화방을 통해 또다른 연예인들의 마약 관련 추가 의혹까지 급속히 번지면서 사회 전반에 여파는 확산되는 분위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뱅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 대비 7.89%(26일 종가 기준) 하락한 7만200원에 장 마감했다. 이 외 하이브(-10.72%),JYP Ent(-6.17%), 에스엠(-5.14%), 큐브엔터(-7.85%), 팬엔터테인먼트(-5.47%), 키이스트(-3.97%) 등 엔터주들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배우 이선균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데 이어, 지드래곤을 추가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빅뱅의 리더로 큰 인기를 끌었던 지드래곤은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측은 권 씨와 전속계약이 종료됐으며 광고 등 기타 활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약을 통해 협력 중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마약 범행에 추가로 연루된 연예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주식을 내다 팔았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3일부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 엔터 관련주들을 3거래일 연속 순매도 했다.

증권가에선 배우 이선균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등 유명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 혐의로 시작된 경찰 수사가 연예계 전반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마약을 한 연예인이 추가로 나올 것이라는 찌라시가 돌면서 엔터사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면서 "당분간 엔터주에 대해서는 투자보다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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