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송영길 비례정당 '마지막 발악' 추악…수사 협조하라"
"민주, 또 손 잡으면 '상식 없는 정당'"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국민의힘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내년 총선에서 비례정당 구상을 밝힌 데 대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반성하고 수사에 협조하라"고 일갈했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고 "정당의 창당 이유가 국민을 위해서도 민생을 위해서도 아닌 탄핵을 위해서라고 한다"며 "공당의 전직 대표에게서 나온 말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날을 세웠다. 강 상근부대변인은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몸통'인 송 전 대표의 얼토당토않은 주장에 어느 국민께서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자신과 민주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 앞에 했던 약속을 저버리고,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여론을 호도하는 송 전 대표의 '마지막 발악'은 추악해 보이기까지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종 비리로 인해 국민의 신뢰를 크게 잃은 민주당이 또다시 송 전 대표와 손을 잡는다면, 민주당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정당'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총선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만을 위한 '추태'를 그만두고 자신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반성하고 수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오는 8일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을 지난 4월 압수수색해 '민주당 돈봉투 의혹' 수사를 시작한 지 8개월여 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