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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지도부 만류 나선 임종석…"분열은 필패"

등록 2023-12-06 17:34:01   최종수정 2023-12-06 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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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에 "이낙연·원칙과상식 만나 도움 요청해야"

이낙연에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 외면해선 안돼"

지도부에도 "친명-비명 대립·분열 용인하지 말아야"

"국민 시각 놓쳐선 안돼…윤 정부 폭주 멈추는게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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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4.27판문점선언 5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3.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통합과 연대만이 답이다. 단언컨대 분열은 필패"라며 최근 일련의 갈등 양상을 풀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께 호소드린다. 이재명 대표 없는 총선을 상상할 수 없지만 이재명 대표만으로도 결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는 위중한 상황임을 무겁게 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통합과 연대만이 답"이라며 "가용 가능한 당 안팎의 모든 자원을 삼고초려로 모셔서 총선 총력 체제를 갖춰 달라"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이낙연 전 대표를 포함해 '원칙과 상식' 등 당내 이견을 가진 모든 분들을 만나 손을 내밀고 도움을 요청하고, 맨 앞 자리에 그분들부터 모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서도 "간절히 부탁드린다. 이낙연이 민주당을 떠나는 그런 상황이 온다면 정치가 너무도 슬프고 허망할 것"이라며 "함께 민주당을 혁신해 가자"고 호소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민주당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당이 처한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충정을 십분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 대통령과 함께 땀과 눈물로 민주당을 지켜온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낙연의 삶이 그대로 민주당의 역사임을 생각해달라. 단언컨대 분열은 필패"라고 보탰다.

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에는 "더 이상 친명과 비명을 가르거나 계파와 친소로 공공연히 벌어지는 대립과 분열을 용인해선 안된다"며 "특히 도를 넘는 당내 겁박과 모멸은 당내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주적 정당의 기초를 흔드는 일이다. 당 지도부가 이런 행태와 단호히 결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 전 실장은 "윤석열 정권 2년, 대한민국은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며 "정치, 경제, 민생, 외교, 안보, 남북관계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치, 공정, 협치, 참여 등 모든 민주주의적 가치가 무너져 내리고 눈만 뜨면 압수수색이 벌어지는 검찰의 나라가 됐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인 힘으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는 사실은 이제 국민의 명령이 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멈춰 세우고 다시 대한민국을 앞으로 이끌어야 한다. 민주당의 존재 이유이고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지켜보는 국민의 시각을 한시도 놓치지 말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스스로 대안 세력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우리는 실패를 반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반사 이익 만으로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걸 우리는 여러 번 뼈아프게 경험했다"며 "모두가 불편과 침묵을 깨고 단합과 연대의 길에 나서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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