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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대 국제뉴스⑦]연준 긴축 기조 계속…SVB·CS 사태도

등록 2023-12-20 07:00:00   최종수정 2023-12-26 14: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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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연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2023.12.19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올 한 해도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부터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까지 각종 이슈로 크게 흔들렸다.

연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올해까지 기준금리를 11차례나 인상했다. 지난 7월에는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인 5.25∼5.50%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이후 연준은 9월, 11월, 12월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동결했다.

이 가운데 지난 10월 세계 채권시장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장중 연 5%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 정부 재정적자로 인한 국채 발행 급증과 고금리 전망의 영향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둔화, 내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기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이달 중순 3~4%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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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즐리=AP/뉴시스]올해 3월13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지점 입구의 모습. 2023.03.13.

연준의 긴축 기조가 국제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은행업계의 위기도 연달아 발생했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대출을 해 주는 유일한 상장은행 SVB는 올해 3월10일 파산을 선언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은행권 스트레스 가중, 예금 대비 예금 인출 고객은 늘었다는 점, 스타트업의 성장 둔화 등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후 연달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설도 불거져 나왔다. 한때 세계 9대 투자은행이었던 CS는 연달아 입은 투자 손실과 부패 스캔들 연루 등으로 인해 수년간 흔들려 왔다. 여기에 SVB 사태가 터져 시장 불안감이 커지면서 결국 뱅크런 사태를 촉발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 UBS는 CS를 약 32억 달러에 인수했다. CS가 붕괴되면 스위스뿐 아니라 유럽 전반에 금융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스위스 연방정부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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