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조진웅·조정석 큰 슬픔…이선균 빈소 추모 행렬(종합)
변성현·변영주 등 고인 출연 영홰 감독들도 대거 조문
27일 오후 이선균 빈소가 차려진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엔 영화 '킹메이커'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춘 설경구가 찾았다. 이선균과 설경구는 조력자와 실력자를 각각 연기한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많은 얘기를 나눈 뒤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화 '끝까지 간다'로 이선균과 인연을 맺은 조진웅도 한달음에 빈소로 달려왔다. 조진웅은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으로 하차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 대신 합류하기도 했다. 조진웅은 혼자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큰 슬픔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스타배우이자 '노 웨이 아웃'으로 한국 드라마에 데뷔하는 쉬광한(허광환)도 빈소를 찾았다.
또 드라마 '골든타임'에서 이선균과 호흡을 맞춘 이성민을 비롯 류준열, 김상호, 김종수, 고경표, 문성근 등 이선균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들도 대거 빈소를 찾았다. 이선균이 출연한 영화 '킬링 로맨스' 이원석 감독은 빈소를 가장 먼저 찾았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제작자인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아내 손은서와 함께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빈소로 달려왔다. 장 대표와 이선균은 평소 우정을 나눈 사이다. 아울러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 이선균이 출연한 영화 '화차' 변영주 감독 그리고 이창동 감독, 정지영 감독 등 영화계 원로 감독들도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의 지인들 중 대다수는 환하게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담긴 이선균의 영정사진 앞에서 오열했다. 철저하게 입장이 통제된 빈소 앞에는 연예계 관계자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수십개가 세워졌다. 아내인 배우 전혜진과 이선균의 형, 누나가 상주로 나섰다. 이선균은 4남매 중 막내다. 이선균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근처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인은 29일 오전 0시 예정이다. 경찰은 유족이 원하지 않아 부검하지 않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