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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감사합니다" 병원 나선 이재명에 지지자들 열광

등록 2024-01-10 11:45:26   최종수정 2024-01-10 11: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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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흉기 피습 8일 만에 퇴원

유튜버·지지자 100여명 몰려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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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부산 일정 중 흉기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하며 당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이승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흉기 피습 8일 만인 10일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병원 앞에 운집해있던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재명"을 연호하며 열광했다.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이 대표 퇴원을 앞둔 시각 서울대병원 주변에는 취재진과 유튜버, 지지자 100여명이 몰렸다.

지지자들은 '우리의 마지막 유일한 희망 이재명 대표님 힘내세요'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통일한 패딩과 목도리, 모자 등을 착용했다.

서울대병원 본관 정문 옆 공터에 포토라인이 설치되자 유튜버들이 밀고 들어오면서 경찰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이 환자가 다니는 길목을 막지 못하게 통제하자 이들은 "밀지 말라"며 항의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취재진을 향해 "눈덩이를 던지겠다" "기사 똑바로 써라" 등 고성을 질렀다.

오전 11시 이 대표가 서울대병원 본관 밖으로 나서 허리 숙여 인사하자 "이재명"을 연호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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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퇴원을 앞두고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4.0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대표는 검은 양복에 단추를 하나 푼 흰색 셔츠 차림이었고, 입가에는 엷은 미소를 띠고 있었다.

이 대표는 30초 정도 목을 가다듬은 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심려 끼쳐 죄송하고 감사하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며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타협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되기를 바란다"는 소회를 밝혔다.

6분간 이어진 이 대표의 발언마다 지지자들은 "사랑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일부 지지자는 "천사다 천사"라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발언을 끝낸 후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후 준비된 차를 타고 자택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집에서 휴식한 후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현재 큰 부작용은 없지만 복귀 시점은 의료진의 판단에 달렸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이 대표가 떠난 후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자 현장에 있던 유튜버들이 "자택으로 가냐" "부작용은 없냐"며 질문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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