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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의힘 '검사 공천' 현실화…여당·입법부까지 장악하나"

등록 2024-01-13 10:02:52   최종수정 2024-01-13 1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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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찬대 검찰독재탄압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민주당 검찰독재탄압대책위원회, 검찰의 강압적인 참고인 소환조사 수사형태 비판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대대적인 '검사 공천'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집권 여당이 검찰에 꽃길을 깔아주는 '정치인 등용문'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 출신 최측근인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했다"며 "'국민의 검찰'인지 '국민의힘 출마자 양성소'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주 전 비서관은 부산, 이 전 비서관은 강남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며 "'친윤 사단' 두 전직 검사뿐 아니라 지검장, 고검장에 부장·차장검사 등등 수많은 검사 출신의 상세한 명단과 출마지역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미 장·차관부터 공공기관, 민간 기업까지 업무 관련성도 없어 보이는 자리들까지 검사 출신들이 장악하고 있다"며 "군부독재가 끝난 이후 이렇게 특정 집단 소속 인사들이 정부, 공공기관, 민간 기업도 모자라 당과 입법부까지 장악하려는 사례가 있을지 의문이다. 전두환 군부독재정권 시절의 하나회가 따로 없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검찰독재가 활개를 칠수록 우리 민주주의가 한없이 퇴행할 수 있음은 이미 많은 국민께서 목도하신 일"이라며 "끝없는 검사왕국 확장의 욕망으로 검찰 출신 국회의원이 몇 명 늘어날 수 있을지 몰라도,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해 갈 순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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