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관위원장 정필모 사퇴…비공식 여조 논란 여파인듯
정필모, 중앙당에 사표 제출…"건강상 이유 사의 표명"비명계 현역 지역구 비공식 여론조사 논란 영향 해석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정필모 의원이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당은 건강상의 이유라 밝혔으나 불공정 공천 논란을 부른 '유령 여론조사'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 의원은 이날 중앙당에 사표를 제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 위원장이 당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건강상 문제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사퇴가 공천 과정에서 생긴 비공식 여론조사 논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의 이름이 빠진 여론조사가 진행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비명계 의원들은 친명계의 공천 학살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이날 진행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가 어디에서 진행된 것인지 등을 규명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이에 조정식 사무총장은 의총에서 직접 "선출직 평가와 관련해선 기준이 있다. 이것은 임의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조 사무총장은 당 차원에서 비공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도부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홍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당이 (실시)한 것은 청구서가 날라오게 돼 있다.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 내용을 밝히고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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