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 '비례대표 명단 파동'에 회의 소집 후 취소
이종성 "명단, 사회적 약자 배려라기엔 부족"
[서울=뉴시스]최서진 이현주 수습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0일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파동 영향으로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가 취소했다. 앞서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호남·당직자 홀대론, 비대위원 출신 인사 당선권 배정 등 비례대표 명단 논란 관련 공관위원들과의 의견 교환을 위해 이날 오후 2시30분 공관위 회의를 개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비례대표 공천은 그 진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등 이목이 집중되자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성 공관위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제가 보기에 언론에서 그 소식을 듣고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니까 (정영환) 위원장이 부담이 됐는지 취소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철규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선 "장애인이 김예지 의원을 포함해서 당선권이라고 볼 수 있는 20번 안에 3명이나 들어가 있다"며 "(명단에) 발표된 두 분이 변호사직을 갖고 계시고, 그러다 보면 우리 사회에서 의사 변호사를 사회적 약자로 과연 볼 수 있을 것이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포석이라고 얘기하기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나"라고 했다. 또 이 위원은 이철규 의원과 기자회견 전 함께 티타임을 가졌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설명을 하시더라. 전혀 사실과 다른 부분이 기사에 많이 나가서"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미래 공관위는 이날 이 의원의 문제 제기와 관련해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