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공간의 연결…설문조사까지 했죠"[사무실이 힘이다②]
37년만 리모델링…축구장 3개 규모 탈바꿈피트니스센터·의원·약국 등 편의시설 들어서
30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1987년 완공된 트윈타워를 지난해 2월부터 리모델링해, 1년 2개월 만에 로비와 아케이드 등 지하 1층~지상 5층 공용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리모델링 대상 면적은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한다. LG는 새롭게 오픈할 저층부 공용공간을 '커넥트윈(Connectwin)'으로 이름 붙였다. 이 공간에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공간과 공간이 '연결'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간 연결을 위해 '커넥트윈' 곳곳에는 휴식 공간과 미팅 장소를 대폭 늘렸다. 동관과 서관 1층 로비에는 고객사와 미팅할 수 있는 회의실이 있고, 카페도 4곳에 달한다. '사람과 자연'의 연결에도 힘을 썼다. 1층 로비 공간의 내부 구조를 단순화하고 지하에 동남향 천장창을 만들어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더했다. 건물 출입구에는 분수와 야외 정원을 만들어 LG트윈타워를 오고 가는 사람들이 자연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많은 사람이 지나다니는 1층 로비에서 식음시설이 위치한 지하 1층으로 연결되는 대형 계단, 동관과 서관의 각 건물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공간을 연결하는 계단, 동관 2층과 서관 2층을 잇는 다리를 만들었다. 동관 2층에는 피트니스센터가, 서관 2층에는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이 들어선다. 사전 설문조사에서 피트니스센터와 사내부속의원은 임직원들이 가장 선호한 시설로 각각 5월과 7월에 운영한다. 구내식당은 기존 6가지 메뉴의 급식형 식당을 중심으로 운영됐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임직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푸드코트를 추가로 구성했다. 점심에만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분식 등 20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며, 샐러드 등 건강식과 셀프라면 코너도 마련했다. LG 임직원들은 트윈타워 전용 모바일 앱 '커넥트 온'을 통해 트윈타워의 모든 식음시설 결제를 포함해 ▲예약 ▲웨이팅 등록 ▲음식 포장 요청 ▲회의실 예약 ▲사내부속의원 예약 ▲통근버스 스케줄 확인 등을 할 수 있다. LG는 이렇게 새로워진 공간을 통해 임직원 업무 효율과 만족도를 높여 '워크-라이프 블렌딩(Work-Life Blending·일과 삶을 적절히 조화시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트윈타워만의 '공간 문화'를 창출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