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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쇼핑몰 이용자 93% "가격 저렴해서"…쇼핑만족도는 별로

등록 2024-04-01 12:00:00   최종수정 2024-04-01 14: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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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알리·테무·쉬인 이용자 8000명 설문조사

10명 중 8명 "불만"…'배송 지연'·'낮은 품질'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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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알리익스프레스(좌)와 테무 CI (사진=업체 제공) 2024.0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들이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쇼핑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1년 이내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 이용 현황 및 인식'을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응답자의 93.1%가 '제품 가격이 저렴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43.5%), '득템하는 쇼핑 재미가 있어서'(33.8%), '할인혜택이 많아서'(30.6%) 등의 순이었다.

이용자 10명 중 7명(76.4%)은 국내 동일·유사한 제품과 비교해 중국 온라인 쇼핑플랫폼의 판매 가격 수준이 '반값 이하'라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 10명 중 8명(80.9%)은 이용에 불만이 있으며, 피해를 경험한 적도 있다고 답했다. 향후 이용의향에 대해서는 절반 정도(56.6%)만 이용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불만이나 피해사항으로 10명 중 6명(59.5%)은 '배송 지연'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낮은 품질'(49.6%), '제품 불량'(36.6%), '과대 광고'(33.5%), 'AS 지연'(28.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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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나 피해에 대한 대처방법으로는 '해당 온라인쇼핑 플랫폼에 해결 요청을 한다'(56.4%)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10명 중 4명(39.9%)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국내 소비자 보호기관 등에 피해를 상담한다'는 비중은 7.9%에 불과했다.

불만이나 피해에 별다른 대처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감안하고 구매했었기 때문에'(56.6%), '대응하는 절차가 번거롭고 까다로울 거 같아서'(54.3%) 등을 차례로 꼽았다.

이용 구매빈도는 월 1회(58.9%)나 2회(19.5%)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1회 이용시 평균 4.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구매 품목으로는 생활용품(53.8%), 의류(40.1%), 스포츠·레저(33.1%), 가방지갑 및 잡화(32.8%), 컴퓨터 및 주변기기(27.4%), 가전·전자·통신기기(25.9%), 신발류(14.4%) 등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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