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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계'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선출…초대 을지로위원장[프로필]

등록 2024-05-16 12:55:03   최종수정 2024-05-16 15: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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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김근태계 모임 '민평련' 등 지지 받아와

갑을 문제 다루는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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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05.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당초 '친명계(친이재명계)' 표심이 향했던 추미애(경기 하남갑) 당선인의 선출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김근태계'인 우 의원이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우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추미애 당선인을 꺾고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오는 6월 열릴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우 의원의 국회의장 당선이 확정된다.

우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본인이 '친명계'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당내에서는 고(故) 김근태계로 분류된다.

그는 김 고문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돼 김근태계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들이 주축인 당내 모임 '더좋은미래'도 우 의원을 지지해왔다.

우 의원의 또 다른 지지 기반은 '을지로위원회'다. 2013년부턴 약 4년간 갑을 문제를 다루는 을지로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아 당내 입지를 다져왔다.

2017 대선 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을지로민생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범정부 차원의 을지로위원회 구성 공약을 끌어낸 바 있다.

우 의원은 을지로위원회 구상부터 운영까지 도맡아왔다.

2013년 '남양유업 사태' 때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을 지키기' 입법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에 들어가는가 하면, 각종 노동 현장을 방문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을지로위원회 소속 의원 수를 57명까지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난 우 의원은 1988년 재야단체인 평화민주당에 입당해 민권부국장을 지내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시의원 등을 거쳐 2004년 17대 서울 노원구을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어 19대와 20, 21, 22대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국회 운영위원회 간사와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우 의원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과 독립기념관 이사, 탈핵에너지전환 국회의원모임 대표의원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20년엔 첫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던 우 의원은 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냈다.

▲1957년 서울 ▲연세대 공학학사, 환경공학 석사 ▲평민당 입당 ▲4대 서울시의회 의원 ▲17·19·20·21·22대 국회의원(서울 노원을)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원내수석부대표 ▲민주당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 ▲18대 대통령선거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선대위 총무본부장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 선대본 공동본부장 ▲독립기념관 이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선대위 을지로민생본부 공동본부장 ▲문재인 정부 첫 민주당 원내대표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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