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北 위성발사 중단 촉구…대비 태세 지시
北, 한중일 정상회의 앞두고 위성발사 통보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새벽 1시47분께 이 같은 긴급 지시를 내렸다. 기시다 총리는 먼저 관계 부처가 협력해 정보 수집 및 분석에 만전을 기하고 국민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당부했다. 또 "미국과 한국 등 관계국과 연계해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지 않도록 강력히 중단할 것을 요구하라"고 명령했다. 이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북한은 이날 새벽 일본 해상보안청에 이메일로 "27일 오전 0시부터 내달 4일 오전 0시까지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낙하 예상 지점은 북한 남서쪽 황해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1곳 등 총 3곳이다. 통보는 이날 오전으로 예정된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뤄졌다. 현재 기시다 총리와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통보 후 총리관저에 설치한 북한 정세 관련 관저대책실에서 정보 수집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모여 현재까지 들어온 정보를 취합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이나 위성이 일본 영토에 낙하할 가능성에 대비해 자위대 요격 미사일 부대 등을 배치하고 있다. 동중국해 등 일본 근해에는 탄도미사일 등을 추적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와 요격미사일 SM3를 탑재한 이지스함이 배치돼 24시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한 지상배치형 요격미사일 PAC3가 나하시와 미야코지마, 이시가키지마, 요나구니지마에 배치돼 있다고 NHK는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