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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이고 댄스'가 저출생 대책이라니…누리꾼들 '폭발'

등록 2024-06-03 13:54:21   최종수정 2024-06-03 13: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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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덕수궁 돌담길에서 출산장려를 위한 '케겔운동' 행사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서울시의원이 괄약근에 힘을 줘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을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것을 두고 누리꾼들의 공분하고 있다.

3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시 출생 장려 댄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최근 덕수궁 돌담길에서 저출산 대책 행사가 열렸다.

지난 3월 이 행사에 참석한 김용호 서울시 의원은 "괄약근에 힘을 조이는 케겔 운동을 이용해 저출생을 극복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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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근 덕수궁 돌담길에서 출산장려를 위한 '케겔운동' 행사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의원은 "자궁이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해지다 보면 출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며 "결혼 후 아기를 가질 때 더 쉽게 임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20일 서울시 본회의에서도 이 운동을 소개하며 직접 시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저급하다" "괄약근 힘이 없어서 저출산이겠냐" "출산 장려인데 노인들만 추고 있다" "만든 사람이 많이 하고 많이 낳아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에서 내려온 정책 중에 정관복원수술 지원 정책은 좀 납득하기 어렵다"며 "최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이 '조이고 댄스' 캠페인 하자는데 이게 국민을, 또 인간을 능멸하는 말 아니냐. 어떻게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느냐"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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