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독으로 상임위원장 11개 선출 투표…여당 표결 불참
우원식 국회의장, 여당 불참에도 본회의 개의"민생 절박…국회법 따라 원 구성 미룰 수 없어"법사위·운영위·과방위 등 11개 상임위원장 결정
[서울=뉴시스]신재현 조재완 최영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10일 단독으로 22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장 선출 수순에 나섰다. 법제사법위원회, 운영위원회 등 11개 상임위원장 표결이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은 10일 오후 8시52분께 본회의를 열고 11개 상임위원장 표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본회의 개의를 선언하며 "되도록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열기 위해 원구성 협상이 타결되길 최대한 기다렸지만 안타깝게 현재로선 상황 변동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 뜻과 국회법에 따라 국회를 운영해야 하는 국회의장으로선 원 구성을 마냥 미룰 수 없었다. 민생이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의료계 집단 휴진 등 우리 경제와 국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한순간에 해결되긴 어렵겠지만 당장 갈등 수준부터 낮춰야 하고 그러자면 국회가 문을 이렇게라도 여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현재로선 갈등을 중재하고 관리하는 기준이 국회법일 수밖에 없다"며 "마지막까지 이견이 조정되지 않으면 국회법을 따르는 게 갈등에 함몰되지 않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도 전했다. 당초 본회의는 이날 오후 5시에 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을 이어가는 등 신경전을 벌인 끝에 3시간여간 지연됐다. 국민의힘은 야권 단독으로 표결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항의 표시로 본회의에 불참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 운영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교육위원장·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행정안전위원장·문화체육관광위원장·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보건복지위원장·환경노동위원장·국토교통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11개 상임위원장 선거가 치러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