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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진우 '군 장비' 발언에 "윤리위 제소 검토"…"멋대로 왜곡" 반박(종합)

등록 2024-07-05 15:45:38   최종수정 2024-07-05 18: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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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 "사망사고 철저히 조사해 책임 소재 가리고 엄단해야 한다는 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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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국회의장 상임위 강제배정 및 상임위원장 선출 무효확인을 위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서 제출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채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도중 순직 해병의 죽음을 '군 장비 파손'에 비유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주 의원이 아는 것처럼 채 상병의 순직을 '군 장비 파손'에 비유했다"며 "윤리위 제소를 검토하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이 특검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낮잠을 자거나 전혀 상관없는 사건 판결문을 낭독하는 추태를 보였다"며 "채 해병과 국민, 국회 모두를 모독하는 여당 추태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차원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주 의원은 무제한 토론에서 "만약 사망 사고가 아니라, 여러 명이 군 장비를 실수로 파손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가정해 보자"며 "군에서 조사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일주일 만에 조사를 한 다음 한 8명에 대해 '군 설비 파손 책임이 있으니 집을 압류해놓고 일단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당하는 군 입장에서는 그 결과에 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에 대해 "기물파손 시 행정조사가 남용되어 병사들에게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 되며, 사망사고는 보다 중대하므로 더욱 더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 소재를 가리고 엄단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 말을 '순직해병의 죽음을 장비 파손에 빗댔다'며 자기 마음대로 왜곡한 민주당의 인권의식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주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사단'으로 꼽힌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낸 뒤 4·10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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