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입힌 갤럭시Z폴드6, 24일 출격…"갤S급으로 가벼워졌네"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갤Z폴드6, 12일 예판 시작무게·두께 줄이고 쿨링 부품 강화해 게이밍 경험 개선출고가 222만9700~270만4900원
[파리=뉴시스]윤정민 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가 새로운 비율의 커버 화면(스크린)을 갖춰 돌아왔다. 새로운 비율이 적용돼 접었을 때 바 타입 제품과 유사한 사용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두께·무게도 줄였다. 폴더블폰에도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만큼 폴드형 스마트폰만의 AI 사용 경험을 넓혔다. 왼쪽 화면에 문서 원본이 있다면 오른쪽 화면에는 AI 문서 요약·번역 등이 제공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10일 오후 3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Z 폴드6을 공개했다. ◆다이어트 성공한 갤럭시 Z 폴드…5년 만에 약 40g 줄여
갤럭시 Z 폴드6의 전작 대비 두드러진 차이점은 휴대성이다. 무게는 전작 대비 14g 가벼운 239g이다. 2019년 첫 모델(276g)과 비교하면 37g 줄었다. 바 타입 제품인 갤럭시 S24 울트라(232g)와도 비슷한 무게로 줄였다. 두께는 5.6㎜(펼칠 때 기준), 12.1㎜(접을 때 기준)로 전작 대비 각각 0.5㎜, 1.3㎜ 얇아졌다. 커버 스크린은 22.1:9의 신규 비율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비율이 접었을 때 더 자연스러운 디자인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갤럭시 S 시리즈와 같은 바 타입 제품과 유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향상된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쿨링 부품인 베이퍼 챔버를 1.6배 키웠다. 전작 대비 약 1.5배 밝아진 2600니트의 7.6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실물과 흡사한 생생한 그래픽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을 통해 더욱 몰입감 있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갤럭시 AI, Z 폴드만의 큰 화면 만나 생산성 극대화
삼성전자는 이날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의 새 기능을 소개했다. '삼성 노트' 앱에 문서 번역·요약, 서식 변환 등 제공하는 노트 어시스트 기능에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과 'PDF 오버레이'(PDF 문서 내 텍스트 번역)가 추가됐다. '삼성 키보드' 앱에 간단한 키워드만으로도 메일 본문이나 SNS 게시글 문구를 작성해 주는 '글쓰기' 기능 등도 새로 나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새로 공개한 AI 기능 중 갤럭시 Z 폴드를 지원하는 S펜이 있으면 생산성이 더 향상된 AI 기능을 쓸 수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스케치 변환' 기능이 있다. 갤러리 내 사진이나 노트 위에 S펜으로 스케치를 더하면 생성형 AI가 정교한 이미지로 완성해 준다. 예를 들어 갤러리에서 강아지 사진을 열고 강아지 눈 위에 S펜으로 선글라스 모양을 그리면 실제 같은 선글라스 이미지를 생성해 주는 방식이다. 실시간 통역 중 '대화 모드'도 갤럭시 Z 폴드에서 특별히 경험할 수 있는 AI 기능이다. Z 폴드6를 반쯤 접은 상태(플렉스 모드)에서 상대방과 대화할 때 메인 디스플레이에는 사용자 언어가 기록된다면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대화 상대방의 언어가 실시간 번역돼 기록되는 방식이다. ◆출고가 전작 대비 13만2000~24만4200원 인상
갤럭시 Z 폴드6는 256GB, 512GB, 1TB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222만9700원, 238만8100원, 270만4900원이다. 1TB 모델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홈페이지 등 주요 온라인 채널과 삼성스토어를 포함한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할 수 있다. 국내 사전 판매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실버 쉐도우, 핑크, 네이비 색상으로 출시되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단독으로 크래프티드 블랙과 화이트 색상 등 2종이 추가로 나온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2019년 처음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 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폴더블 시장을 선도해 왔으며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는 궁극의 성능과 완성도를 자랑한다"며 "한층 더 발전한 갤럭시 AI와 최적화된 폴더블 폼팩터는 사용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