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머니 중단하고, 셀러 안심시키고" 유통가 '티메프發' 여파↑
발란, 공문 통해 "셀러 정산금 별도 관리"이랜드·GS25,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 중단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전 유통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유통사들이 고객들을 안심시키거나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명품 플랫폼 발란은 최근 공문을 내고 셀러들의 정산금은 별도 계좌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로 문의가 빗발치자 공지를 통해 고객들을 안심시켜 나가는 모습이다. 또 발란은 "지난해 말부터 지급결제대행(PG)사와 정산대행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올 하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몬·위메프가 주요 유통처였던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는 경우도 이어졌다.
이랜드리테일은 해피캐시를 이포인트로 전환하는 '해피캐시 전환 서비스'를 지난달 24일 중단했다. 해피캐시란 해피머니 상품권을 전자결제용 충전금으로 전환한 것으로 온라인·오프라인·모바일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편의점에서도 해피머니 상품권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GS25는 해피머니 상품권을 지난달 23일 오후 5시부터 사용 중단한 바 있다. 해피머니는 여행·레저·서점·쇼핑·외식·영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에서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이다. 게임·쇼핑·외식·문구 등 전국 4만2000여 곳의 판매처를 두고 있다. 해피머니 측은 공지를 통해 "고객 불안과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확인 후 환불 절차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환불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받고, 고객 보호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예치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