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큰 위기 아니야…고위험군 아니어도 백신 도움"[일문일답]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 개최"지난주 증가세 둔화, 방역수칙 잘 지킨 덕분""환자 대부분 중등증 이하…큰 위기 아냐""일반인도 코로나 백신 맞는게 훨씬 도움"
지 청장은 2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을 열고 "올해 여름철 유행은 8월 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고 유행 규모는 작년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면 예상보다 발생 규모가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코로나19가 상시 감염병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과정이라며, 현 상황이 당장 위기 단계를 올려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품귀 현상까지 빚어졌던 치료제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14만명분 공급 예정이었던 계획을 앞당겨 다음 주 월요일(26일) 17만7000명분이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지 청장, 이상원 질병청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 손영래 질병청 감염병위기관리국장, 임숙영 질병청 의료안전예방국장, 유보영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의 일문일답. -현재 고위험군 대응 여력이나 치료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이달 말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 그대로 유지 될 수 있을지 "(지 청장) (환자) 증가세가 지난주에 다소 둔화됐는데 국민들이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시면 예상보다 발생 규모가 더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 생각한다."
"(이 분석관) 그간 유행했던 패턴들, 분포의 크기들을 통계학적인 모델링으로 해석한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 질병청 내의 전문가와 학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쳤다. 다만 예측된 규모와 정점의 규모는 여러 불확실한 요소가 있고 변동이 가능하다. 특히 현재의 예측은 대비를 위한 비관적 상황을 가정한 모델이기 때문에 방역수칙 준수 정도에 따라 (유행 규모는) 더 낮아질 수도 있다." -현 상황이 현재 대응 조치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인지 "(지 청장) 지금은 2020년에서 2022년까지의 위기상황과 달리 중증도나 치명률이 굉장히 낮아진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는 것이고, 응급실을 방문하는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중등증 이하의 환자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위기라고 보진 않는다. 위기 단계를 상향 시켜서 관리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한다." -한 달 새 코로나19 응급실 내원 환자가 5배 증가해서 주요 병원 응급실 운영이 차질을 빚는데 이달 말 환자가 더 늘어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유 과장) 지금 야간에 발열 증상이 있는 코로나19 환자들이 응급실에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주까지 지자체 협력을 통해 야간, 주말 진료를 할 수 있는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 리스트를 받아서 경증환자는 공공병원으로 전원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이유가 무엇인가
-치료제를 구하기 어려운 고령 환자의 경우 개개인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손 국장) 보건소 쪽으로 문의해서 보건소에서 약을 타거나 혹은 보건소가 안내하는 가까운 약국에 가서 약을 수령하시면 된다." -10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예정돼 있는데 고위험군 외 일반인들도 백신을 맞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임 국장) 일반인도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 저희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맞는 경우에는 백신을 맞지 않는 경우에 비해서 감염의 위험이 3분의 1로 줄고, 입원 위험은 4분의 1로, 그리고 중증화 위험은 5분의 1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난다." -일반인들은 백신 예방접종에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임 국장) 일반 접종을 할 때의 단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 백신사에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