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96일만에 개원식…1987년 민주화 이후 첫 현직 대통령 불참
22대 국회 임기 시작 96일 만 개원식22대 첫 정기국회 개회식도 겸해윤석열 대통령 불참…87년 체제 이후 처음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2시 윤석열 대통령 불참 속에 22대 국회 개원식 겸 9월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었다. 당초 국회 개원식은 지난 7월 5일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여야가 채해병 특검법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등을 놓고 대치를 벌이다 미뤄졌다. 이는 48일 만에 개원식을 연 21대 국회(7월 16일)보다도 48일이나 더 늦어진 것이다. 우 의장은 "이유가 무엇이었든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자 국회법상 의무인 국회의원 선서를 이제야 했다.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는 말로 개원사를 시작했다. 이어 "개원식은 국회와 국회의원의 존립 근거가 헌법과 국민, 국익에 있다는 것을 되새기고 다짐하는 자리"라며 "좀 불편하더라도 서로의 이야기를 잘 경청해야 한다. 민심에 가장 닿아 있는 국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정부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우 의장은 여야를 향해 ▲전기차 화재 대책 마련·딥페이크 성범죄 강력 대응 등 민생 끌어안기 ▲개헌 논의 등 묵은 과제 해결 ▲기후·인구 위기 대응과 국회 기후특위 설치 등 미래로 가는 길 열기 등도 제안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다시 한번 개헌 대화를 제안한다"며 "개헌의 폭과 적용 시기는 열어놓되 개헌 국민투표는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는 하자. 대통령의 결단으로 막힌 물꼬를 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2대 첫 정기국회도 이날 개회식을 가졌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오는 4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 5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순서로 진행된다. 같은 달 9~12일 나흘간은 대정부질문이 진행된다. 여야 의원들은 오는 9일 정치 분야,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1일 경제 분야,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을 실시한다. 안건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